이 기사는 2026년 3월 26일 14시 10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조명 전문 기업 소룩스가 사업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차백신연구소인수로 바이오 자회사인 아리바이오와의 사업 영역을 넓힌 데 이어 이종산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실적 부진을 탈피하기 위한 목적이다.
26일 자본시장 업계에 따르면 소룩스는 최근 주식회사 남이섬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남이섬과 유람선 야간 조명 리뉴얼, 선착장 연계 프로젝트 등 협력 사업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소룩스는 이번 프로젝트 시행과 함께 남이섬으로 진입하는 여객선 3척 중 1척을 인수, 향후 지속적인 수입원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조명 전문 기업인 소룩스는 장기간 건설 시장 위축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382억원, 영업적자는 67억원이다. 2022년부터 적자와 흑자를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실적 부진을 탈피하기 위한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다. 아리바이오를 필두로 한 바이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153억원을 들여 차백신연구소 지분 14.7%를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전기 공사, 통신 공사 등 시공 사업도 정관에 추가했으며, 올해 나노실리칸첨단소재 자회사가 주도하는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전기 시공 설비자로 참여하기로 했다.
소룩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시공 사업뿐 아니라 관광지 개발 시행 사업까지도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기존 조명 사업을 기반으로 한 남이섬 야간 경관 개선, 미디어아트 설치 등을 준비하고 있다. 소룩스는 남이섬 입장료에서 일부분을 수취하고, 남이섬에 진입하는 여객선 인수를 통해 탑승료를 받을 예정이다. 여기에 여객선 선착장과 남이섬 관광을 연계하는 개발 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소룩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업 범위와 조건은 협의를 거쳐 차례대로 정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남이섬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관광 콘텐츠를 개발, 관광객 규모를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이섬은 매년 관광객 300만명이 찾고 있으나 야간 관광 콘텐츠 부족으로 주간 방문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추산으로는 야간 콘텐츠 개발로 발생할 신규 방문 수요는 100만명에 달한다. 경제적 가치로는 약 100억원 수준이다.
소룩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시공 사업 분야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남이섬 프로젝트뿐 아니라 다른 시행 프로젝트와 관련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행 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면, 소룩스는 기존 조명 사업과 바이오 사업에 이어 시공·시행 사업까지 3대 축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소룩스 관계자는 “현재 여러 건의 시행 사업을 논의하고 있으며, 남이섬 프로젝트가 첫 시작이 될 것”이라며 “조명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설비, 시공, 시행까지 사업을 확대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