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휴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25일 우리 증시가 상승 중이다. 특히 전쟁 불확실성으로 4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이 돌아왔다.

이날 오전 11시 4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69(2.3%) 오른 5681.61에 거래되고 있다.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0.22포인트(3.06%) 오른 5724.14를 기록하고 있다./뉴스1

전날 미국과 이란이 휴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 측에 휴전안을 전달했다.

아울러 이란이 비적대국 선박을 대상으로 호르무즈 해협 일부를 개방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 유가는 9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약 4% 하락한 배럴당 8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협상 소식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중무장한 미 해병대 병력 등 군사력을 증강하면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낮추지 않은 점은 변수로 남아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감소하자 4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이 돌아왔다. 외국인은 이날 256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200선물시장에서도 1조963억원 순매수 중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코스피 현선물 동시 순매수는 4일만”이라고 설명했다.

기관도 1조6252억원 순매수 중이다.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이 집계되는 금융투자가 1조4169억원, 연기금이 1015억원, 투신이 351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 홀로 1조9946억원 순매도 중이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시장에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100만원을 돌파했고, 삼성전자도 1% 오르며 20만전자를 목전에 뒀다.

시장 반등 분위기 속에서 거래 대금이 부각된 증권주도 강세다. 미래에셋증권(5.89%), 한국금융지주(4.5%), 키움증권(7%) 등이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8.28(2.52%) 오른 1149.7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1991억원 순매수하며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56억원, 204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삼천당제약이 13% 넘게 급등하며 ‘황제주(주가 100만원)’를 넘보고 있다. 신작 ‘붉은사막’ 300만장 돌파 소식에 펄어비스(26.04%)가 급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