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유럽 정책 수혜로 헝가리 공장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24일 평가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3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전 거래일 에코프로비엠의 종가는 19만1900원이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연합(EU)-영국 무역협력협정(TCA)과 유럽 산업가속화법(IAA) 시행에 따라 중국 의존도를 낮춘 ‘탈중국’ 양극재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현지 제조 산업 육성이라는 법안 취지를 고려할 때 헝가리에 생산 거점을 확보한 에코프로비엠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탈중국 양극재 수요는 TCA가 적용되는 2027년에 최대 4만톤(t), IAA가 본격화하는 2030년에는 최대 33만톤 규모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현지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삼성SDI, SK온 등 기존 고객사에 더해 CATL, LG에너지솔루션 및 유럽 신생 배터리 업체들까지 고객사를 확대할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2년간 과감한 증설에도 불구하고 주력 고객사의 수요가 부진해 가동률이 하락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헝가리 공장과 국내 CAM8 공장 준공이 유럽 정책 변화와 맞물려 독보적인 성장 모멘텀(상승 여력)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에코프로비엠의 수혜는 IAA의 탈중국 규제가 강력하다는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향후 세부 지침의 변화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559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를 대상으로 유럽에서 상반기 기아 EV2, 하반기 현대차 아이오닉3 등 주요 신차 출시를 앞두고 니켈·코발트·알루미늄산화물(NCA) 양극재 출하량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