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뉴스1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23일 장 초반 약세다. 미국이 이란에 발전소 초토화를 경고하는 등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13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만5000원(5.46%) 하락한 9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4.71% 내린 19만원에 거래 중이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0일(현지 시각) 나스닥 지수가 2% 빠지는 등 미국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서버 전문업체 슈퍼마이크로가 엔비디아의 AI 칩을 중국에 밀반출했다는 소식에 주요 반도체주가 모두 급락했다. 슈퍼마이크로는 33.32% 폭락했고, 엔비디아도 덩달아 3% 이상 내렸다.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개방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후통첩’ 시한이 만 하루 남은 가운데, 중동 지역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다.

이란군은 전날 미국이 자국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파괴된 발전소가 재건될 때까지 해협을 다시 열지 않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