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해 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0.56%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전월 말(0.50%) 대비 0.0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신규 연체 발생이 늘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크게 감소하면서 연체율 상승을 이끌었다. 1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8000억원으로 전월(2조4000억원)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전월(5조1000억원) 대비 3조8000억원 줄었다. 이에 따라 연체채권 증감 규모는 1조5000억원 증가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신규 연체율도 소폭 상승했다. 1월 중 신규 연체율은 0.11%로 전월(0.10%) 대비 0.01%p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과는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월 말(0.59%) 대비 0.08%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3%로 전월 말(0.12%) 대비 0.01%p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0.08%p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2%로 전월 말(0.72%) 대비 0.10%p 상승했다. 이 가운데 중소법인은 0.89%로 0.11%p 상승했고, 개인사업자 대출은 0.71%로 0.08%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1월 말 기준 0.42%로 전월 말(0.38%) 대비 0.04%p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0.01%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 말 대비 0.02%p 상승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은 0.84%로 0.09%p 상승했다.

금감원은 1월 연체율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신규 연체채권 증가와 연체채권 정리 규모 감소를 지목했다. 아울러 중동 정세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해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은행권 자산건전성을 지속 점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