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에이피알에 대해 특별한 마케팅 없이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시장 성장률 이상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19일 평가했다.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에이피알의 종가는 36만2000원이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유럽 온라인 직접 진출 효과와 미국·일본 등 오프라인 채널 확대 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 온라인 채널에서 이미 제품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실적 가시성도 높다”고 했다. 미국과 일본 모두 온라인 매출 비중이 80~90% 이상이기 때문에 오프라인 채널 확장 효과가 올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메리츠증권은 에이피알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11%, 14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제로모공패드가 현재 유럽과 미국 모두 재고가 부족해 생산 즉시 항공 운송을 통해 나르고 있다”며 “글로벌 마케팅 역량과 트렌디한 신제품 출시 전략으로 올해 지역(유럽)과 오프라인 채널 확장(미국) 효과가 모두 본격화되고 있다”고 했다.
에이피알의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29배다.
박 연구원은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은 높지만 지역·채널 확장 효과로 얼마나 매출이 증가할지 가늠하기 어려워 크게 부담 가질 필요가 없다”며 “지속적인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했다.
에이피알은 지난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476억원, 영업이익은 13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4.2%, 영업이익은 227.9% 증가한 수치다.
박 연구원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비중 상승으로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됐고, 마케팅비가 증가했지만 고정비 부담이 완화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