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현대건설에 대해 올해 주요 원전 프로젝트의 착공과 수주가 가시화되면서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19일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전 거래일 현대건설 종가는 17만100원이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내 팰리세이즈 소형모듈원전(SMR)과 Matador 프로젝트의 EPC 전환 등 핵심 원전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와의 밸류에이션 격차도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을 22배로 상향했다. 이는 글로벌 유사 기업 평균 수준으로, 국내 대표 원전주인 두산에너빌리티(33배) 대비 여전히 약 34% 할인된 수준이다.
매출 본격화 시점은 2030년으로 전망했다. 2026~2027년 착공 예정인 프로젝트들이 순차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다. 구체적으로 팰리세이즈 SMR(1조원), 불가리아 대형 원전(2조원), 미국 대형 원전 4기 수주 등을 가정할 경우 총 5조원 규모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건설의 핵심 경쟁력으로는 원전 시공 트랙레코드와 인력 기반이 꼽혔다. 이 연구원은 “약 900명의 원전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피크 기준 최대 6기를 동시에 건설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며 “여기에 지난 10년간 공기 준수와 예산 내 시공을 모두 달성한 유일한 사업자로, 글로벌 원전 수주 경쟁력이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