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9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미국과 협력 가능한 경쟁력 있는 원자로 제작사라고 평가했다. 또 전쟁으로 글로벌 원전 투자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11만1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두산에너빌리티의 종가는 10만7300원이다.

경남 창원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두산에너빌리티제공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달 대미투자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3500억달러 중 2000억달러가 에너지, 반도체에 집행될 예정”이라며 “일본도 한국과 함께 미국 대형원전에 투자할 계획으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인 대형원전 10기 착공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특별법 통과 등 빠른 진행 속도가 물량 확대에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가스터빈 부문은 전력 수급 안정화가 시급한 하이퍼스케일러(AI에 필요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들) 요청으로 수주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테라 파워, 롤스로이스 등으로부터 소형모듈원전(SMR) 수주도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NH투자증권은 전쟁으로 글로벌 원전 투자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유럽은 재생 에너지와 원자력 투자를 확대했다. 지난 5년 동안 태양광 발전량은 2배 이상 증가하고 탈원전 포기 및 원전 도입 국가도 늘어났다.

이 연구원은 “이번 미국과 이란의 전쟁, 호르무즈 해협 봉쇄 충격으로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실적 발표 당시 회사가 예상했던 수준보다 변화는 크고 빠를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