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은 19일 대덕전자에 대해 데이터센터 중심의 기판 수요 확대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10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대덕전자의 전 거래일 종가는 7만4800원이다.
iM증권은 대덕전자에 대해 해외 다른 패키지기판 업체에 비해 저평가받고 있다며, 향후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대덕전자의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24배로, 글로벌 패키지기판 업체들의 평균 PER인 42배보다 여전히 크게 저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글로벌 패키지기판 업체들의 경우 지난해 12월 이후 인공지능(AI)서버 수요 가시성을 확보하며 설비투자(Capex) 확대와 가격 인상 기대가 반영됐지만 국내 업체들은 원자재 부담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고 연구원은 올해 대덕전자가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응용처 중심의 수익성 개선과 증설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국내와 해외 업체 간 멀티플(배수) 괴리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며, 그 중심에 대덕전자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고 연구원은 대덕전자의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메모리기판, 다층기판(MLB) 등 주요 사업 부문이 데이터센터 수요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서버 성능의 척도가 개별 칩 단위에서 칩과 랙, 데이터센터 간의 연결 효율로 바뀌고 있어 이를 위한 네트워크 반도체와 기판의 수요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덕전자 역시 AI 데이터센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컨트롤러와 광모듈 FC-BGA를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 FC-BGA 매출에서 데이터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대에 달했다”고 했다.
또 올해 1분기 자율주행용 FC-BGA 램프업(Ramp-up), 내년 피지컬 AI용 기판 양산 등 신규 프로젝트 양산 로드맵으로 인해 FC-BGA 부문의 생산 설비 증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메모리 기판과 MLB 부문 사업도 성장 동력이 남아있다. 고 연구원은 “메모리 기판의 경우 DDR5, GDDR 등 데이터센터 고부가 기판의 성장을 토대로 메모리 기판의 가동률이 100%에 가까워지면서 대덕전자는 메모리 기판에 대해서도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투자가 필요할 수 있다고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방산과 AI 가속기 등 수요로 MLB 성장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고 연구원은 “올해 3분기부터는 증설 효과까지 더해지며 외형 성장의 폭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MLB 업체들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대덕전자의 하반기 MLB 실적 개선이 잠재적인 리레이팅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