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전체 주주 수가 1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다만 삼성전자는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주 수가 100만명 이상 감소했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2727개사의 주식 소유자는 중복을 제외하고 약 145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수치로, 기존 최대였던 2022년(1440만명)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상장법인 수 역시 1.5% 늘었다.
전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약 1174억주로, 1인당 평균 6.03개 종목에서 8066주를 보유했다. 종목 수는 증가했지만, 개인이 보유한 주식 수는 오히려 1.7% 감소했다.
주주 구성은 개인 투자자가 1442만명으로 전체의 99.1%를 차지했다. 개인의 평균 보유 주식 수는 3910주였으며, 전체 주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로 전년(49.6%)보다 감소했다. 반면, 법인과 외국인의 비중은 각각 38.9%, 12.6%로 전년(37.9%·11.9%)보다 증가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법인 투자자가 약 286억주(46.2%)를 보유해 가장 많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약 341억주(63.2%)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종목별 주주 수에서는 삼성전자가 461만명으로 여전히 1위를 유지했지만, 전년(566만명) 대비 100만명 이상 줄었다. 2022년(638만명)과 비교하면 약 170만명 감소했고, 2020년(295만명)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삼성전자에 이어 카카오(160만명), SK하이닉스(118만명), 네이버(115만명), 두산에너빌리티(111만명) 순으로 주주 수가 많았다. 특히 2024년 80만명을 밑돌던 SK하이닉스의 주주 수는 주가 상승 영향으로 50% 이상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33만명(23.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1.8%), 30대(19.1%), 20대 미만(5.3%)이 뒤를 이었다. 보유 주식 기준으로도 50대가 3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고, 60대가 26.6%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1.5%(742만명), 여성이 48.5%(700만명)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지만, 보유 주식 수는 남성이 72%(406억주)로 여성(28%·158억주)보다 훨씬 많았다.
지역 및 연령·성별 기준으로 보면, 평균 보유 주식 수가 가장 많은 집단은 수원시에 거주하는 50대 여성(4만6672주)으로 집계됐다. 이어 용인시 50대 여성(4만5838주)과 수원시 50대 남성(4만3570주) 순이었다.
총보유 주식 수 기준으로는 강남구 거주 50대 남성이 약 14억8000만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 60대 남성과 성남시 60대 남성도 상위권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