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8일 오후 들어 4%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순매수하는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로도 대거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폭이 커졌다.
엔비디아의 연례 회의 ‘GTC 2026’ 개막 이후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큰 폭 상승하고 있다.
이날 낮 12시 5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 오른 5860포인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24% 오른 5760선에서 출발했는데, 장 초반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폭이 커졌다.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서 대거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현물시장에서 3500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1만계약 이상 매수 우위다.
개인이 2조6000억원 넘게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2조4000억원 매수 우위다. 연기금이 2600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ETF 자금이 집계되는 금융투자가 2조원 매수 우위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코스피200 선물을 중심으로 순매수하고 있다”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GTC 2026에서 연설한 이후 반도체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은 조만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란 전쟁이 지속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중동 지역 정세 불안보다 글로벌 AI 수요 증가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엔비디아가 이번 GTC에서 단순한 칩 제조 회사가 아니라 ‘AI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선언하며 관련 생태계가 크게 확장될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에도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제외하고 일제히 오름세다. 삼성전자는 20만원을, SK하이닉스는 100만원을 각각 넘었다. 대미투자특별법 통과 이후 두산에너빌리티와 대우건설 등 원전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