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코오롱인더에 대해 산업 자재와 화학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17일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코오롱인더 종가는 7만1200원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산업 자재 부문 자회사에서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이 해소되고 주요 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실적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IBK투자증권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328.3% 증가한 4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분기 코오롱글로텍과 코오롱ENP 등 자회사에서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는 가운데 타이어코드 현물 가격 상승과 아라미드 가동률 개선이 산업 자재 부문의 수익성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학 부문 역시 업황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경쟁사 설비 폐쇄에 따른 공급 축소와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맞물리며 석유수지 업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화학 부문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5.3% 증가한 3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부가가치 산업 소재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꼽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약 340억원을 투자해 경상북도 김천시에 위치한 김천2공장의 변성폴리페닐렌옥사이드(mPPO) 생산능력 증설을 올해 4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mPPO는 인공지능(AI) 반도체와 AI 서버, 6G용 고성능 인쇄회로기판(PCB)에 사용되는 동박적층판(CCL)용 저손실 소재다.
이 연구원은 “이번 증설은 화학 부문의 포트폴리오가 범용 석유화학 중심에서 고부가 전자소재 중심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AI 데이터센터와 서버 증설로 고사양 기판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mPPO는 증설 리드타임이 길지 않은 스페셜티 소재라는 점에서 선제적인 설비 투자 자체가 공급 우위와 진입 장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추가적인 mPPO 증설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