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7일 오리온에 대해 중국 법인의 성장이 시장 기대보다 빠르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 18만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오리온의 종가는 12만9000원이다.
지난달 오리온의 법인별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2544억원, 영업이익은 11.6% 늘어난 365억원을 기록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법인의 전년도 기저 부담이 부각됐던 달이었지만, 원화 및 현지 통화 기준 동월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성장세”라고 평가했다.
중국 법인은 춘절 연휴에 따른 영업일 수 감소에도, 전용 제품 확대 및 매장 수 확대로 간식점 채널로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의 성장세를 시현했다. 중국 법인 매출액은 원화 기준 16.5%, 현지 통화 기준 6.9% 늘었다.
한국에서는 내수는 이커머스, 다이소 중심의 고성장세가 지속됐으나, 일부 할인점향 출고가 줄며 한국 법인 매출액은 2.2% 감소해 다소 부진했다. 한 연구원은 “생산 및 출고량이 줄며 제조 원가율 상승으로 이어진 탓에 영업이익은 0.7%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일시적 현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스택, 파이, 비스킷 등 카테고리별 고른 출고 증가가 있었고 러시아는 채널 전용 제품 출시와 신규 상품 종류 수(SKU)가 확대돼 영업이익이 77.8% 증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중국 법인 성장에 주목했다. 지난해 11~12월, 올해 1~2월 합산 중국 매출액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13.4% 늘어난 5275억원이다.
한 연구원은 “오리온 특유의 채널별 전략 제품 출시를 통한 시장 대응이 중국 식품 시장 내 간식점 비중 확대 구간에서 초과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화 약세에도 법인 간 원재료 통합 구매로 상쇄했고, 올해 2분기 한국 법인을 시작으로 카카오 가격 상승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