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현대오토에버에 대해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사업 전개에 따라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17일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buy)’와 목표 주가 55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전 거래일 현대오토에버 종가는 42만원이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자동차 그룹의 자율 주행, 로보틱스 사업 전개에 따라 현대 그룹 인프라 구축 업체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 전환의 키 플레이어로 변모 중”이라며 “로봇 관제 시스템 구축에 따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외부 고객사 확보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이 꼽은 현대오토에버의 로보틱스 경쟁력은 로봇시스템통합(SI) 역량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30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을 연간 3만대 생산해 그룹사 제조 공장에 투입할 계획인데, 실제 공정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SI 기반의 최적화 작업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기술 완성도와 실제 제조 공장 투입·활용 사이에는 큰 간극이 존재한다”며 “로봇을 잘 만들고 학습시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공장 운영 시스템을 이해한 뒤 로봇의 배치, 동선, 작업 속도 등을 최적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외부 고객사 확대도 성장 동력으로 제시됐다. 그는 “앞으로 외부 고객사향 로보틱스 판매 비중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외부 기업이 휴머노이드를 도입하려면 자체적으로 SI를 구축하거나 외부 업체의 세팅이 필요한데, 연 3만대 규모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봇을 공장에 투입하며 관련 레퍼런스를 축적하고 있는 현대오토에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