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지정학적 위기 때마다 반등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6일 비트코인 투자 플랫폼 리버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28일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 이후 2주간 1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Standard & Poor’s) 500 지수와 금이 각각 3%, 4% 떨어진 점과 대비된다.

지난 5일 서울시 강남구 빗썸라운지 강남점 전광판에 가상 자산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된 모습. /뉴스1

그간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될 때마다 다른 자산에 비해 비트코인이 비교적 좋은 수익률을 기록해 왔다는 진단이 나온다. 지난해 4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폭탄’을 선언한 이후 60일간의 가격 추이를 보면 비트코인은 24% 상승했다. 반면 금과 S&P 500은 각각 8%, 4% 올랐다.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에는 전쟁 발발 60일 후 비트코인은 32% 오른 반면, S&P 500은 3% 오르는 데 그쳤다. 금은 11% 하락했다. 가상 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전쟁이 완화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격화되는 상황에서도 주요 가상 자산 대부분이 주간 기준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뉴스에 팔자’는 반사적 매도 심리도 점점 약해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