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장 초반 정유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자 반사 수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동 전쟁 여파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주유소 기름값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12일 오전 대전 유성구 한 주유소에서 관계자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이 주유소는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1984원에서 1894원으로 내렸다./ 뉴스1

이날 오전 9시 18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중앙에너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2250원(7.19%) 오른 3만3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ANKOR유전도 유가증권시장에서 26원(7.16%) 오른 38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흥구석유(3.08%), 극동유화(1.48%) 등도 오름세다.

12일(현지 시각)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0.46달러로 전장보다 9.2%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5.73달러로 전장보다 9.7% 상승했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포함해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한 초강경 대응을 선언하자 국제 유가가 다시 급등했다.

모즈타바는 이날 국영TV를 통해 발표한 첫 공식 성명에서 “적(미국·이스라엘)을 압박하는 수단으로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지렛대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날 32개 회원국이 전략 비축유 4억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공급 감소 우려를 진정시키는 데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