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가 추진 중인 더존비즈온 공개매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매수 개시 이후 매수 대상 주식의 상당량이 거래되면서 상장폐지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QT가 지난달 23일부터 진행 중인 더존비즈온 공개매수와 관련해 전날까지 약 1225만주의 거래가 발생했다. 이는 공개매수 대상 주식 수 대비 약 67% 수준에 해당하는 규모다.
작년 11월 더존비즈온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한 EQT는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잔여지분에 대해서도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공개매수 가격은 최대주주 매각가와 동일한 주당 12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공개매수 직전 종가 대비 약 25%의 프리미엄이 반영된 가격이다. 공개매수 규모는 약 2조2천억원에 달한다.
EQT 측은 최근 상법 개정 이후 상장폐지 과정에서 소액주주 보호 필요성이 커진 점을 고려해 경영권 거래와 동일한 가격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EQT는 “경영권 거래와 동일한 가격을 소액주주에게 제시해 최대주주와 같은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법무부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거래를 진행해 소액주주의 이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잘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2월 ‘기업 조직개편 시 이사의 행위규범 가이드라인’을 통해 상장회사가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소액주주 보호 절차와 이사회 역할 등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