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홀딩스 본사.

이 기사는 2026년 3월 13일 13시 41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JW중외제약으로 잘 알려진 JW그룹이 벤처캐피털(VC)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한다. 차바이오그룹의 바이오 전문 VC로 알테오젠, 오름테라퓨틱 등 굵직한 K바이오 투자 성과를 갖췄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작년부터 협상을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W그룹은 최근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경영권 지분 인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JW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인 JW홀딩스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인수 주체로 나서 이날 대금 지급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인수 대상은 차바이오텍, 차케어스 등이 보유한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지분 100%로, 매각가는 306억원으로 책정됐다. JW홀딩스는 지난해 말 우선협상대상자에 올라 차바이오그룹과 거래 구조 등을 협의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차바이오그룹은 차병원, 차의과대학 등과 연계한 그룹 내 투자 시너지 제고를 목표로 2011년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를 바이오 전문 VC로 설립했다. 그러나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앞두고 추진하는 자산 처분·재원 확보의 일환으로 매각을 택했다.

JW그룹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를 K바이오 유망 벤처를 찾는 오픈이노베이션 창구로 쓴다는 방침이다. 2011년 차바이오그룹의 바이오 전문 VC로 설립된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이미 검증된 심사역과 투자 네트워크를 두루 갖췄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JW그룹은 바이오텍을 직접 ‘소유’하기보다 기술력을 흡수하는 방식을 선호해 왔다. 신약개발 바이오텍과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 성과를 내면 이익을 공유하는 게 핵심으로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유망 바이오텍 선제 발굴 기능을 맡을 전망이다.

인수 주체로 나선 지주회사 JW홀딩스가 계열사 배당금 외에 투자 수익이라는 새로운 캐시카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인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고 있는 투자조합은 8개로, 이 중 7개 펀드가 회수 단계에 들어섰다.

한편 차바이오그룹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매각 대금을 활용,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차바이오그룹은 오너 3세인 차원태 부회장 체제 출범과 함께 사업 개편을 진행, 지난해 카카오헬스케어를 인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