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동해공장 전경. /쌍용C&E 제공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추진 중인 쌍용C&E의 폐기물 부문 자회사 그린에코솔루션 매각이 노앤파트너스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 간 ‘2파전’ 구도로 압축됐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최근 그린에코솔루션 인수를 위한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로 노앤파트너스와 한국투자PE를 선정했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PwC다.

매각 대상은 쌍용C&E가 보유한 그린에코솔루션 지분 100%다. 그린에코솔루션은 쌍용C&E의 환경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중간지주회사로, 폐합성수지 등 폐기물의 수집·운반과 원료 재생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들을 관리하고 있다.

현재 그린에코솔루션 아래에는 그린에코사이클, 그린에코넥서스, 그린에코로직스 등 3개 자회사가 있다. 이들 자회사 역시 이번 매각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에코솔루션은 2021년 ‘그린베인’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뒤 현재 사명으로 변경됐다.

매각 가격은 4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그린에코솔루션의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300억원 수준으로, 약 12~15배 수준의 EBITDA 멀티플을 적용한 수치다. 올해 EBITDA가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거래 금액은 더 커질 수 있다.

한앤컴퍼니는 최근 몇 년간 쌍용C&E 자회사 매각을 통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쌍용레미콘을 정선골재그룹에 매각했고, 지난해에는 슬래그시멘트 제조·판매 자회사인 쌍용기초소재를 처분했다.

한앤컴퍼니는 2016년 쌍용C&E의 전신인 쌍용양회 지분 46.15%를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약 8837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일본 태평양시멘트가 보유하던 지분 32.36%를 추가로 사들이며 지분율을 약 78%까지 확대했다. 이후 대한시멘트, 한남시멘트, 성광이엔텍, 태봉산업, 삼호환경기술 등을 잇달아 편입하며 사업 규모를 키워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