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한울소재과학의 자회사인 JK머티리얼즈가 4년만에 세종캠퍼스를 준공했다. JK머트리얼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 제품에 쓰이는 소재를 국산화해 2030년까지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김경준 JK머트리얼즈 이사회 의장은 12일 세종시에서 열린 세종캠퍼스 준공식에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첨단 공정 소재의 국산화는 물론, 가격 경쟁력과 성능까지 향상한 제품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로 문을 여는 JK머트리얼즈 세종캠퍼스는 5400평 8개동으로 구성되며 지난 2024년 착공했다. 이곳에서는 반도체 핵심 공정인 노광공정에 사용하는 포토레지스트의 핵심 원재료와 HBM용 첨단 패키징 소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용 필름 등이 생산될 예정이다. 그간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던 첨단 제품 소재 사업의 국산화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그간 일본에서 전량 수입했던 고대역폭메모리(HBM) 절연막 소재의 국산화에 성공, 대형 고객사에서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JK머트리얼즈는 앞서 닛산케미컬, 동우화인켐 등과 공급 계약,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본격적인 양산은 올해 5월 쯤으로 예상된다.
HBM 이후 차세대 반도체 재료로 주목받는 고대역폭플래시메모리(HBF)에 필요한 소재도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HBF는 낸드플래시를 HBM처럼 수직으로 쌓아 읽기 속도를 끌어올린 형태의 반도체다. HBM의 최대 단점인 작은 용량 문제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김 의장은 “HBF에 필요한 고성능 폴리머 개발도 최근 완료했고, 세종캠퍼스를 통해 대량 양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JK머트리얼즈 세종캠퍼스가 가동을 시작하면 모회사인 한울소재과학의 실적 개선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울소재과학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36억원, 영업손실은 2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21.22% 감소했다.
지난해 관련 매출이 약 10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25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납품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한울소재과학은 JK머트리얼즈 세종캠퍼스를 통해 2030년까지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JK머트리얼즈 관계자는 “현재 여러 고객사와 생산 품목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본격적으로 양산 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실적도 계획대로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