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5600선을 두고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전날 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재부각된 데다, 이날 주가지수와 개별 지수의 선물·옵션의 만기일이 동시에 도래하는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을 맞이해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보합권 내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1시 3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32(0.9%) 내린 5559.6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5567.65로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개인 매수세에 오전 10시쯤 상승 전환했지만, 외국인 매도세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이 9847억원 순매도세다. 외국인은 전날 2000억원 순매도에 이어 이날도 매도세다. 개인은 9940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장기 투자 성격의 연기금과 투신은 각각 1058억원, 466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의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성격인 금융투자는 2985억원 순매도다.
전날 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재부각되며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양새다. 전날 밤 태국 국적 화물선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네 마녀의 날’의 영향도 제한적인 모습이다. 네 마녀의 날은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의 만기일이 동시에 겹치는 날로, 기관과 외국인의 프로그램 매매가 집중되면서 지수가 급등락하며 변동성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정유주가 장중 강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4% 급등하는 가운데, S-oil(2.18%), SK이노베이션(0.67%) 등이 강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7% 넘게 뛴 9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10일(현지 시각) 11% 넘게 급락 마감한 것과 대조적이다.
호르무즈 해협 혼란으로 운송비 급등이 기대되는 조선주에도 투자 심리가 몰렸다. 삼성중공업이 5% 급등하는 가운데, 한화오션(1.05%), HD현대중공업(1.53%) 등도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9(0.27%) 내린 1133.7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132.0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