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조선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한화오션의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 결과와 국회에서 논의 중인 대미 투자 특별법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한화오션 주가는 10% 안팎 오른 13만6600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HD한국조선해양(5.20%) 삼성중공업(4.67%)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 급등에 대해 “폭스바겐이 캐나다 잠수함 관련 산업 지원을 그만두겠다고 발표하면서 ‘팀 코리아’가 독일보다 이번 수주 프로젝트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0일(현지 시각)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캐나다 잠수함 계약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캐나다 정부는 한국의 현대차에는 캐나다 현지 공장 설립을, 독일에는 폭스바겐의 추가 시설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구원은 “국회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이 12일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어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도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나머지 조선주도 ‘키 맞추기’ 형태로 오르는 모양새”라고 했다.
대미투자특별법은 전날 국회 특별위원회에서 여야 합의안이 도출됐고 국회 법제사법위로 회부된 상태다. 변수가 없다면 12일 본회의 처리가 유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