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코스피 지수가 5700포인트를 회복했다. 오전 기관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 폭이 3%대로 커진 것이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 안팎 오른 571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5.35%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2% 넘는 급등세로 출발했는데, 장중 상승폭이 더 커졌다.
외국인과 개인이 매도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연기금과 금융투자 등 기관이 700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는 순매도하고 있지만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는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3% 상승하고 있고 현대차그룹 주가도 3~4% 오름세다. 조선업종과 바이오, 금융, 건설 등 대부분 업종으로 투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지난달 6000포인트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코스피 지수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이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 여파로 큰 폭 조정을 받았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조만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자 국제 유가 급등세가 진정됐고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도 회복되는 모양새다.
중동 정세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자 반도체 호황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다시 쏠리고 있다. 이날 아침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3월 1~10일 우리나라 수출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대폭 늘어난 결과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날 자사주 전량 소각을 발표한 SK 주가가 급등하고 있고, 미국 스페이스X의 상장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여기 투자한 미래에셋증권도 큰 폭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2% 급등세다. 코스닥 지수는 오전 11시 30분 기준 2% 안팎 오른 116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자산운용사가 코스닥 종목에 투자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