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국내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프리마켓에서 동반 약세를 보였다.
9일 오전 8시 4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3200원(7.01%) 하락한 17만50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6.93% 내린 86만원에 거래됐다.
이란이 강력한 항전 의지를 보이며 전쟁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투자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대변인은 8일(현지 시각) 반관영 파르스통신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을 상대로 최소 6개월 이상 격렬한 전쟁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승인을 받지 않은 이란의 차기 지도자는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8일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16.19% 상승한 배럴당 107.70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8.98% 상승한 108.15달러를 기록했다. WTI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긴 것은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