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김치 코인’으로 불리는 국내산 가상 자산 10개 중 4개는 상장 폐지(거래 종료)됐거나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가상 자산 분석 플랫폼 ‘애피와’에 따르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 자산 거래소에 상장 이력이 있는 국내 프로젝트 기반 가상 자산 총 128개 중 상장 폐지된 가상 자산은 2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4개는 거래 종료가 예정됐다. 상장된 가상 자산 중 4분의 1가량이 상장 폐지 또는 거래 종료 상태다.
유동성 부족, 시세 조종 의혹, 법적 위험 요인 등의 이유로 위험성이 높은 상태로 판정된 ‘유의 종목 지정’ 가상 자산은 총 22개다. 이에 해당된 가상 자산은 1~2주간의 소명 기간을 거쳐 문제 사유가 해소되지 않으면 상장 폐지된다. 거래소별로는 고팍스가 16개의 가상 자산을 유의 종목으로 지정해 가장 많았다. 이어 코인원(5개), 빗썸(4개), 코빗(1개)이 뒤를 이었다. 유의 종목 지정을 포함해 정상적인 거래 지원이 어려운 가상 자산은 전체 상장 김치 코인 중 40.6%에 이른다. 이 중 거래 종료 예정인 이브이지(EVZ) 토큰은 빗썸과 고팍스에 동시 상장돼 있다.
정상적으로 거래 지원 중인 것은 총 76개다. 거래소별로는 빗썸이 51개로 가장 많고 고팍스(36개), 코인원(39개), 업비트(24개), 코빗(13개) 순이다. 김치 코인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것은 ‘카이아’다. 가상 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카이아의 시총은 6일 오전 기준 약 4700억원으로 전 세계 가상 자산 시총 순위 13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