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국내 기업이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본이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등이 줄어든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의 '2026년 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 자료. /금융감독원 제공

6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1월 기업이 주식이나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이 17조7440억원으로, 전월보다 2264억원(1.3%) 감소했다고 밝혔다.

직접금융은 회사가 직접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해 금융회사를 통하지 않고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말한다.

지난달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1082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3798억원(95.7%) 급감했다. 공모 건수 역시 34건에서 4건으로 8분의 1토막이 났다.

구체적으로는 이 기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중소형 IPO만 진행됐고, IPO는 전월 18건에서 16건 줄어든 2건에 불과했다. 규모는 5941억원에서 795억원으로 86.6% 줄었다. 유상증자 역시 같은 기간 14건에서 2건으로, 규모는 1조8939억원에서 287억원으로 1조8652억원(98.5%) 감소했다.

주식과 달리 회사채는 17조6358억원어치가 발행돼 전월보다 2조1534억원(13.9%) 늘었다. 특히 일반 회사채가 59건, 7조1765억원 규모로 발행돼 전월(4건, 2300억원) 대비 6조9465억원 급증했다. 증가율은 무려 3020.2%에 달한다.

대부분 차환(76.7%)을 목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운영자금, 시설 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경우는 각각 18.9%, 4.5%였다. 금융채는 9조7141억원이 발행돼 이 기간 4조359억원(29.4%) 감소했다.

회사채 총잔액은 1월 말 기준 752조8585억원으로, 전월(756조8790억원)보다 4조205억원(0.5%) 줄었다. 2024년 6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던 잔액은 20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1월 154조7302억원 발행돼 전월 대비 24조329억원(13.4%) 줄었다. 이 기간 CP는 3조5693억원 늘었지만, 단기사채가 27조6023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