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6일 한국 증시는 전 거래일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순매도, 개인은 순매수하면서 장중 등락이 반복됐지만, 5580선을 지키면서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3% 넘게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7포인트(0.02%) 오른 5584.8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장 초반 2% 넘게 급락하다가 상승세로 돌아서는가 싶었는데 오전 한때 3%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오후 들어서는 낙폭이 줄어들면서 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
지수를 방어한 것은 가계 자금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3조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 2조원 규모,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는 6000계약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한 방산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건설과 철강, 중공업 등 산업재 업종 주가도 올랐다.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이어지는 국면에서 무기를 비롯한 산업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지만 미국 지수 선물은 소폭 상승하는 흐름이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도했지만, 한국 증시에 대한 비중 축소로 해석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왔다.
코스피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는 사이 코스닥 지수는 급등했다.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로 투자 자금이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8.26포인트(3.43%) 급등한 1154.6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150 선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날 장 초반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이 5분 동안 정지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