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 지수가 500포인트 가까이 급등하며 5580선에 마감했다. 이날 개장과 동시에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6분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장중 한때 5700선까지 치솟으며 어제의 낙폭을 빠르게 만회했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5600선을 내줬으나, 전날의 기록적인 폭락세는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코스닥에도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1100선을 넘어섰다. 양 시장 모두 전날 서킷브레이커 발동이라는 초유의 사태 이후 하루 만에 역대급 반등을 기록하며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다.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90.36p(9.63%) 오른 5583.90에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7.97p(1410%) 오른 1116.41에 장을 마감했다. /뉴스1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0.36(9.63%) 오른 5583.9에 마감했다. 이날 프리마켓(Premarket)에서부터 강세를 이어갔던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0포인트 오른 5250.92로 매매를 시작해 장중 5700선을 넘어섰다. 강한 매수세에 프로그램 매매의 호가 효력을 5분간 중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이후 오후에는 매수세가 사그라들며 5600선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 상승 폭은 대부분 아시아 증시보다 높았다. 전날 3% 넘게 하락했던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는 1.9% 상승한 5만5278.06에 마감했고, 전날 낙폭이 0.98%로 작았던 중국의 상해종합지수는 0.45% 상승, 2% 하락한 홍콩의 항셍지수는 0.13%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개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외국인은 오전에 4000억~500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으나, 오후 2시 39분을 기점으로 순매도 전환, 장 마감까지 144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이날 1조7926억원 ‘사자’에 나섰다. 다만 기관은 연기금 872억원, 금융투자 1조2205억원 순매도였다.

전체 종목 중 902개가 상승했으며, 하락은 21개, 보합은 3개였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11% 급등하며 전날 하락 폭을 대부분 회복했으며, SK하이닉스는 10% 급등하며 전날 하락 폭보다 1% 더 상승했다. 현대차(9.38%), 삼성전자우(12.02%), LG에너지솔루션(6.91%), 삼성바이오로직스(8.64%)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모두 ‘빨간불’이 들어왔다.

반면 미·이란 갈등 수혜로 급등했던 해운주와 정유주에는 파란불이 떴다. STX그린로지스가 9% 급락했으며, 흥아해운(3%), SH에너지화학(17.64%) 등이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97(14.1%) 급등한 1116.41에 마감했다. 1023.84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외국인이 8318억원, 기관이 7417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 홀로 1조5529억원 팔았다.

전체 종목 중 1670개가 상승했으며, 54개만이 하락했다. 종목별로 보면 에코프로가 20% 급등한 가운데,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삼천당제약,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이비엘바이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12~23%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