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주식 거래 대금 점유율이 출범 1년 만에 3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졌다.

넥스트레이드는 지난해 3월 개장 후 올해 2월까지 1년간 연간 거래량이 473억주, 거래 대금이 2338조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거래량은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를 합한 국내 주식시장 전체 거래량의 11.8%, 거래 대금은 전체의 28.8%에 해당하는 규모다. 개장 첫 달 넥스트레이드 거래 대금은 14조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2월엔 390조원으로 2700%가량 늘었다.

대체 거래소 도입에 따른 가장 큰 변화는 거래 가능 시간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정규 거래 시간 외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 40분~8시)의 일평균 거래 대금은 출범 초기 약 1조1000억원에서 지난달 8조9000억원으로 약 8배 증가했다. 넥스트레이드 전체 일평균 거래 대금의 38.9%가 프리마켓·애프터마켓에서 이뤄진 것이다. 지난달 기준 넥스트레이드에 참여 중인 국내 증권사는 32곳으로, 한국거래소 참여 국내 증권사 수(36곳)와 거의 비슷해졌다.

지난달 기준 넥스트레이드에서 호가를 한 번이라도 제출한 참여 계좌 수는 일평균 242만개로 집계됐다. 이 중 프리마켓 참여 계좌가 84만개(35%), 애프터마켓 참여 계좌가 66만개(28%)로 집계됐다. 출퇴근 시간대에 투자자의 증시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넥스트레이드는 거래 수수료를 세분화해 투자자 거래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메이커(Maker·지정가 주문) 수수료율은 0.00134%, 테이커(Taker·시장 가격 주문) 수수료율은 0.00182%로 차등 적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대비 평균 30% 저렴한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는 게 넥스트레이드의 설명이다.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1년간 298억5000만원 규모의 투자자 거래 비용 절감 효과를 냈다”고 했다.

외국인 투자자 비중도 출범 초기 대비 높아졌다. 넥스트레이드에서 개인 투자자 비중은 지난해 3월 98.5%에서 올해 2월 84.5%로 낮아진 반면,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같은 기간 0.4%에서 13.1%로 상승했다. 기관 비중은 1.1%에서 2.4%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