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로 경제시장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오고 있다. /뉴스1

4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사태가 중동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6.89포인트(5.82%) 내린 5455.02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55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11거래일 만으로, 전날에 이어 연이틀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조2080억원 규모로 주식을 대거 순매도 중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6850억원, 46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25%)를 제외하고 일제히 약세다. 기아(-6.14%), 삼성바이오로직스(-5.00%), SK스퀘어(-4.30%), HD현대중공업(-3.90%), 삼성전자(-3.79%), 현대차(-3.36%), SK하이닉스(-2.45%) 등이 하락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56.13포인트(4.93%) 내린 1081.5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 내린 1112.08에서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3340억원 규모로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2316억원, 103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도 파란불이 들어왔다. HLB가 4% 넘게 급락하고 있고, 알테오젠(-3.92%), 삼천당제약(-3.45%), 코오롱티슈진(-3.24%), 리가켐바이오(-2.81%), 에코프로(-2.74%), 에이비엘바이오(-2.71%), 레인보우로보틱스(-2.62%), 리노공업(-2.51%) 등이 약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9원 오른 147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한편, 3일(현지 시각) 뉴욕증시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며 급락 출발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 호송 구상 등을 밝히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3% 하락한 4만8501.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4% 내린 6816.63에, 나스닥지수는 1.02% 밀린 2만2516.6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