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4일 “저축은행 건전성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서민·중소기업, 지역 경제를 받치는 든든한 동반자라는 저축은행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열린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저축은행 업권의 적극적인 부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Project Financing) 정리 노력으로 연체율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저축은행 PF 연체율은 2023년 말 6.55%에서 작년 12월 말 6.07%로 낮아졌다.
이 원장은 “서민과 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공급해 지역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발전시켜 달라”며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 대출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와 비수도권 대출에 따른 예대율 산정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규제 합리화’를 약속했다.
이 원장은 올해 저축은행 업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저축은행별 사업구조와 조직에 부합하는 맞춤형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해 실효성 있는 책임경영 모델을 완성해달라”고 당부했다. 자산총액 7000억원 이상 저축은행은 오는 7월 2일까지 책무구조도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저축은행 CEO들은 지역경제 둔화와 영업·규제 환경 변화로 경영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며 금융 당국의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