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장 초반 고려아연이 10% 넘게 급락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은 가격이 하락하자, 제련업체인 고려아연에 대한 투자심리도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의 모습. / 뉴스1

이날 오전 9시 51분 기준 유가증권 시장에서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20만5000원(10.34%) 내린 17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은 선물 가격은 지난 2일(현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4.44달러(4.76%) 하락한 88.85달러에 마감한 데 이어, 3일에도 5.38달러(6.05%) 내린 83.47달러를 기록했다.

은 가격 하락은 제련업체인 고려아연의 투자 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아연·연 제련 과정에서 회수되는 금과 은 등 귀금속 부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고려아연의 은 매출 비율은 약 30% 수준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련 업체의 경우 인건비와 정광 조달 비용 등 고정비 비율이 높아, 귀금속 가격이 하락할 경우 수익성 악화가 레버리지 형태로 확대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금·은 가격 급락 국면에서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