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경영 성과급을 지급하지 못한 현대해상이 직원들에게 ‘2026년 목표 달성 특별 격려금’을 자사주로 지급한다. 경영진은 작년 정기 상여금을 반납하기로 했다.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이사는 4일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경영 성과급 지급 기준에 미달해 경영 성과급을 지급하지 못했지만 무겁고 송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구성원들의 노력에 보답하고 올해 경영 목표를 함께 달성해 나가자는 의미로 특별 격려금을 자사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현대해상 사옥. /현대해상 전경

현대해상은 보유한 자사주 12.29%(1098만5500주) 중 1%(89만4000주)를 격려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최근 현대해상 주가를 고려하면 약 한 달 치 급여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대해상은 오는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2년 동안 자사주 9.29%(830만3500주)를 소각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소각 규모는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약 2852억원 규모다. 이는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상법 개정안이 시행될 예정에 따른 것이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과 이석현 대표이사, 정경선 부사장은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 특히 정 회장은 작년 정기 상여금 전액을, 이 대표와 정 부사장은 절반을 반납한다. 이는 정 회장의 급여 수령액 대비 60% 수준이다. 이 대표와 정 부사장은 35% 수준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구성원들과의 동반 성장을 원하는 경영진의 진심이 담긴 결정”이라며 “회사와 직원의 지속 성장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