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에이피알이 미국 오프라인 시장과 유럽 온라인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27일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기존 32만원에서 4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에이피알의 전일 종가는 31만7000원이다.

에이피알 뷰티 디바이스 (에이피알 제공)

SK증권은 미국 시장에서 에이피알의 고객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브랜드는 ‘미국판 올리브영’으로 불리는 ‘얼타’에 입점해 있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메디큐브가 얼타에 입점한 후 판매 순위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얼타 전체 스킨케어 품목에서 메디큐브는 4위를 기록하고 있어, 올해 얼타에서 1000억원 넘는 매출을 무난히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형 연구원은 얼타의 로열티 회원이 많아 에이피알의 고객층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형 연구원은 “얼타는 4460만명의 로열티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총매출의 95%가 회원에게서 발생할 정도”라며 “회원 중 75%는 매장만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에이피알이 작년에 주력했던 미국 온라인 화장품 시장과 별개의 영역에서 새로운 고객층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고객 기반이 넓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시장에서 에이피알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10월 영국을 시작으로 올해 유럽 온라인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형 연구원은 “유럽 B2C 시장을 공략해 B2C 매출 볼륨 확대와 B2C 인지도를 발판으로 한 오프라인 채널로까지 확장이 가능하다”며 “영국이 B2C 채널 입점이 가장 빨랐는데 영국 아마존에서 메디큐브는 이미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3월부터는 독일을 시작으로 다른 서유럽 국가까지 B2C 채널에 침투가 시작될 예정”이라며 “언어가 미국과 달라 지역별 맞춤형 마케팅이 필요하지만 에이피알의 뛰어난 인하우스(In-House) 마케팅 역량을 고려했을 때 유럽 시장으로의 침투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