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절세 상품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 수가 출시 10년 만에 800만명을 돌파했다. 가입 금액은 55조원에 육박한다. 국내 증시 활황 영향으로 가입자가 직접 금융 상품을 골라 계좌를 운용하는 투자중개형 ISA로 자금이 몰렸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ISA 가입자 수는 807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말 가입자 수가 719만명으로 700만명을 넘은 지 두 달 만에 약 88만 명 증가했다.
1월 말 기준 ISA 가입 금액은 5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1월 한 달간 6조4000억원 증가하며 역대 월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ISA는 국내 상장 주식,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예·적금 등 여러 금융 상품을 하나의 계좌에서 운용할 수 있게 한 절세형 상품이다. 계좌 내 금융 상품의 손익을 통산해 순이익에 대해서만 과세한다. 순이익 최대 200만원(일반형)까지 비과세되고, 초과분에 대해서는 9.9%의 저율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계좌 유형별로는 투자중개형 ISA의 비중 확대가 두드러졌다. 투자중개형 ISA 가입자 수는 1월 말 기준 701만명으로 전체의 86.9%를 차지했다. 가입 금액(37조7000억원) 비중은 전체의 68.8%에 달했다. 투자중개형 계좌 금액의 46.8%는 ETF, 34.2%는 주식에 투자돼 있다.
반면 신탁형(가입자 지시에 따라 은행이나 증권사가 운용)과 일임형(자산운용 전문가에 맡기는 방식) ISA 가입자 수는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