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 설루션 기업 시큐레터가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자금을 활용해 사업 확대와 매출 성장을 이끌고, 거래 재개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시큐레터는 ‘시큐레터 투자조합’으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시큐레터는 2023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나, 약 7개월 뒤인 2024년 4월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증권선물위원회가 회계처리 기준 위반과 외부감사 방해 등의 사유로 제제를 내리기도 했다. 재무제표에 매출을 반영하는 수익 인식 시점의 차이가 문제됐다.
시큐레터는 올해 4월 말까지 개선 기간을 부여받고 거래 재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말 1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이후 다시 한번 유치한 자금이다.
세큐레터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가망보안체계(N2SF)’ 체제에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N2SF는 지난해 9월 국가정보원이 공식 발표한 개념으로 기존 망 분리 체계를 대체하는 시스템이다.
시큐레터는 N2SF가 요구하는 핵심 기술을 이미 갖추고 있다. 비실행 파일에 은닉된 악성코드를 탐지·차단하는 시큐레터 고유의 기술은 N2SF 환경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시큐레터는 이번 투자가 이 같은 기술적 우위와 시장 선점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했다.
시큐레터는 이를 기반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보험개발원 실손24,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주요 공공기관은 물론, 한국투자증권·KB증권·BNK부산은행 등 금융권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공급 실적을 구축하고 있다.
시큐레터는 2015년 설립 이후 KT, 우리은행, KDB산업은행, 사우디아라비아 국책 기관인 리야드밸리컴퍼니(RVC) 등으로부터 누적 약 2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매출 인식 오류로 발생한 문제들은 관련 전문 인력을 채용해 해당 업무에 배치했다”며 “이번 투자 유치와 같이 회사 발전을 위한 자금 확보, 신규 매출 관련 인력도 새롭게 영입해 국내외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투자 유치는 회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일 뿐만 아니라, 거래재개를 위해 형식적 요건, 실질적 요건, 내부 전문 인력 확보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해온 노력의 결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