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장비 제조업체 필에너지가 미국 전고체배터리업체 팩토리얼(Factorial)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필에너지는 팩토리얼과 협업해 차세대 배터리 공정의 기술력을 높이는 한편 전고체배터리 공급망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또 필에너지는 이번 투자로 팩토리얼의 전고체배터리 조립 장비 공급권을 확보하게 됐다. 팩토리얼은 필에너지의 첨단 공정 기술을 통해 현재 파일럿 수준의 제조 공정을 대량 생산 단계로 확대할 전망이다.

필에너지는 미국 전고체배터리 업체 팩토리얼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필에너지 제공

2013년 설립된 팩토리얼은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포스코퓨처엠 등 소재 업체에서도 투자를 받았다.

팩토리얼의 핵심 경쟁력은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갖춘 전고체배터리 플랫폼 ‘솔스티스’(Solstice)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최대 80% 높였고, 최고 90°C의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필에너지가 참여하는 전고체배터리 시장은 전기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뿐 아니라 휴머노이드와 로봇 등 피지컬인공지능(AI) 산업에도 적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필에너지는 최근 해외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있다. 올해 인도 배터리 기업으로부터 레이저 노칭·슬리팅 장비를 수주했고, 앞서 유럽 기업에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와인더(winder)를 공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레이저 노칭 공정의 난제로 여겨진 양극 합제부 노칭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해당 장비 공급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