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코스피 변동성에 대응하는 투자 상반기 투자 전략으로,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꺾이기 전까진 상승 추세를 지켜보며 주식 비중을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 많이 오른 업종보다는 외국인과 연기금 매수세에 올라타지 못했던 내수주, 성장주 등 상대적으로 덜 오른 업종에 대한 ‘길목 지키기 전략’이 유효하다고 했다.

대신증권이 24일 코스피 변동성 활용 전략 웹세미나를 개최했다. /대신증권 제공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열린 ‘코스피 변동성 활용 전략 웹 세미나’에서 코스피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의 정상화를 꼽았다.

정책 기대감과 금융주 급등도 증시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 연구원은 “이달 말 3차 상법 개정안 통과 가능성이 부각되고, 이에 앞서 자사주 소각 공시를 한 기업들이 등장해 기대감이 증폭됐다”며 “정책에 대한 기대가 현실화되면서 순환매 장세에서 금융주가 폭등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코스피 밸류에이션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그는 “코스피 지수가 5800을 돌파했지만,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8배로 20배가 넘는 미국이나 대만에 비해서 여전히 저렴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상승 추세가 꺾일 수 있는 신호로는 2027년 이익 증가율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실적이 레벨업되면서 2027년 이익 전망이 빠르게 올라오지 못할 수 있다”고 했다.

대신증권은 내년 코스피 순이익 변화율 13.4%, 반도체 순이익 변화율은 11.4%라고 전망했다. 현재 기준으로는 이익 성장세가 멈출 증거가 보이지 않기에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순환매 가능성이 높은 업종으로는 저평가된 내수주 및 성장주를 제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코스피 대비 수익률이 좋았던 업종은 증권·반도체·방산·자동차 등으로 많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호텔·레저, 인터넷, 화학, 화장품, 디스플레이, 제약·바이오, 필수 소비재 등은 실적이 저조했기에 저평가 매력이 있다고 대신증권은 판단했다.

외국인 매도세는 리밸런싱(재조정) 과정으로 해석했다. 실제로 지난달 외국인은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에서 11조원어치 주식을 팔았지만, 23개 업종에서 11조원 규모로 샀다. 이달 들어선 반도체 매도세 속 17개 업종에서는 순매수 흐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