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세 번째 도전에 나선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일반 공모 청약에서 10조원 가까운 증거금을 모았다.
23일 케이뱅크는 20일부터 이날까지 2거래일 동안 일반 투자자 공모 청약을 진행, 증거금 9조8500억원(중복 청약 미제외 잠정 집계 기준)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배정 물량 1764만주에 대해 총 23억7412만주가 신청됐다. 경쟁률은 134.6대 1로 집계됐다.
케이뱅크는 2021년과 2024년 두 차례 상장 도전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셨다. 특히 2024년에는 수요예측 부진으로 상장을 철회해야 했다.
몸값 하향 조정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케이뱅크는 상장 후 몸값을 3조8000억원 수준으로 제시, 2024년 상장 추진 당시 목표했던 5조원 안팎 몸값 대비 1조원 이상 낮췄다.
앞서 이달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약 1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하단인 8300원으로 확정됐다.
케이뱅크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으로 약 10조원 이상의 신규 여신 성장 여력을 갖추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혁신 금융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상장 후 공모 자금을 통해 혁신 금융을 가속화하고 꾸준한 성장으로 주주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오는 25일 납입을 거쳐 내달 5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이며 인수단은 신한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