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27만원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23일 리포트를 통해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71조원에서 201조원으로 상향한다”며 목표 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7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전 거래일 삼성전자 종가는 19만100원이다.

삼성 로고 모습. /뉴스1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상향의 근거로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약진을 꼽았다.

그는 “디램(DRAM)과 낸드(NAND)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년 대비 각각 154%, 8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범용 반도체 부문에서의 이익 레버리지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차세대 HBM4의 기술 경쟁력이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류 연구원은 “HBM4는 I/O 스피드 기준 11.7Gbps까지 구현이 가능하다”며 “시장 경쟁이 I/O 스피드를 중심으로 분화될 경우, 속도 우위를 기반으로 ASP 추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메모리 부문의 수익성도 과거 슈퍼사이클 고점을 상회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는 “2017~2018년 슈퍼사이클 당시 고점 수익성(DRAM 70%, NAND 53%)을 넘어서는 수준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완제품 사업 수익성 둔화 우려는 존재하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 개선 폭이 이를 상쇄하며 전사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