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초반 5700선을 돌파한 뒤, 5800을 넘보고 있다. 전날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가 쉬어가는 가운데, 조선, 방산, 원자력, 증권, 보험 등으로 순환매가 나타나는 모양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선 가운데, 개인과 기관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5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13포인트(1.43%) 오른 5758.38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날 대비 상승한 5696.89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며 5766.44까지 올랐다가 575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조선·방산·원전주가 강세다. 조선은 백악관이 미국 해양행동계획(AMAP)을 공개한 가운데 매수세가 몰리며 한화오션을 필두로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모두 3% 강세다.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미군이 이르면 이번 주말 이란 공습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방산주가 강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 넘게 급등하는 가운데, 한화시스템(8.93%), LIG넥스원(4.1%), 현대로템(3.1%), 한국항공우주(0.17%) 등도 상승세다.
원전은 팀코리아, 체코에 이어 중동, 미국 등 해외 수주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두산에너빌리티를 필두로 현대건설(3.7%), 한전기술(10.36%), 등이 강세다.
코스피 랠리와 자사주 소각을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증권주도 연일 강세다. 특히 미래에셋증권과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등이 이미 가파르게 상승한 가운데, SK증권과 상상인증권 등 중소형사가 키 맞추기에 나서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보험주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등이 상한가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한화생명(23.82%), 삼성생명(3.35%), ##한화손해보험(21.8%) 등도 강세다.
전날 증시를 이끌었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SK하이닉스는 매수세가 몰리며 장중 93만원선을 돌파하며 1년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소폭 하락해 18만9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전날 8600억원 ‘팔자’에 나섰던 개인이 212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도 연기금 1182억원 매수하는 가운데, 개인의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이 집계되는 금융투자 창구에도 3961억원 순매수로 집계된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 13일 9220억원, 19일 9396억원, 20일 7537억원이다.
반면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3포인트(0.32%) 내린 1156.98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4% 넘게 급등한 가운데, 외국인이 1860억원어치 차익 실현에 나서며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