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씨인터내셔널이 생산하는 각종 립글로스 제품군. /씨앤씨인터내셔널 홈페이지 캡처

삼성증권은 20일 씨앤씨인터내셔널에 대해 신제품 출시 초기 비효율과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도입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을 ‘중립(HOLD)’으로, 목표 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종가는 3만4350원이다.

지난해 4분기 씨앤씨인터내셔널의 매출은 전년 대비 30% 늘어난 732억원, 영업이익은 4416% 증가한 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높아 보이지만, 이는 자동화 설비 도입이 늦어지면서 생긴 생산 차질로 인한 기저 효과 탓이 크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률(OPM)이 1.6%를 기록하며 생산성 이슈가 없었던 전 분기의 9.2% 대비 크게 부진했고, 그로 인해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82% 밑돌았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이 해외 고객사 다변화 시도 과정에서 신제품 비중이 급격히 증가했는데, 다품종 소량 생산이 많아 생산 효율이 크게 악화했다고 짚었다. 또 신규 ERP 시스템 도입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고객사 다변화라는 방향성은 장기적 성장을 위해 타당하나, 신규 해외 고객사 발굴 및 제품 다변화 초기 단계의 비효율은 당분간 불가피하다”며 “최근 론칭한 신제품에서 단기에 대량 리오더가 가시화될 사례도 눈에 띄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K-뷰티 중 색조 카테고리는 아직 서구권 시장 성적이 저조하기에 국내 브랜드향 매출은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고, 성장이 본격화하는 데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