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대외 악재를 딛고 5700선을 돌파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지정학적 리스크와 사모 신용 투자사발 인공지능(AI) 우려로 약세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는 영향권을 벗어나 상승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반면 전날 4% 넘게 급등했던 코스닥은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2포인트(0.67%) 오른 5715.4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날 대비 상승한 5696.89로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전날 순매도에 나섰던 개인이 돌아왔다. 이날 개인은 1901억원어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23억원, 168억원 ‘팔자’에 나섰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상단을 올려잡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이날 리포트를 통해 코스피 목표치를 4900~7250p로 제시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으로 반도체 실적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EPS가 연초 대비 40.5% 증가했다”며 “상반기 중 반도체 주도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전력주와 조선주에 투자 심리가 몰리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6% 급등하는 가운데, 한국전력, HD현대일렉트릭도 오름세다. 한화오션,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도 2% 오름세다.
전날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약보합에서 하락 중이다.
역대급 랠리에 증권·금융주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2.27%), 메리츠금융지주(4.22%), KB금융(1.68%), 우리금융지주(1.52%) 등이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1포인트(0.6%) 내린 1153.7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1161.4로 출발해 장중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개인 홀로 968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에코프로,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이비엘바이오가 소폭 하락하는 가운데, 삼천당제약, 코오롱티슈진, 케어젠이 소폭 상승 중이다.
전날 밤 뉴욕 증시 3대 주가지수는 동반 하락 마감했다. 미군의 이란 공습이 임박했다는 긴장감이 금융시장 전반으로 번진 데다, AI용 데이터센터 건설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온 사모 신용 투자사 블루아울이 일부 펀드 환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AI 산업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된 데 따른 것이다.
19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7.50포인트(0.54%) 내린 4만9395.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9.42포인트(0.28%) 밀린 6861.89, 나스닥종합지수는 70.91포인트(0.31%) 밀린 2만 2682.73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