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19일 장 초반 강세다.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43분 기준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4만1500원(13.41%) 오른 3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5만7000원까지 오르며 1년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세계 최대 MLCC 공급업체인 무라타 제작소(Murata Manufacturing)는 설 연휴 기간이던 지난 17일 AI 서버용 MLCC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다며 가격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무라타는 이번 분기 내 가격 인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컴포넌트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10년간 MLCC 가동률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기의 MLCC 가동률은 90~95% 수준이라 추가적인 가동률 상승을 통한 실적 개선 여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향후 실적 추정치 상향의 핵심 변수로 AI 서버용 고사양 MLCC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