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보합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이내 반등하면서 기록적인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밤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였고, 설 연휴를 앞두고 있지만 외국인이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6포인트(0.16%) 내린 5513.71에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장 초반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오전 9시 10분 기준 0.6% 안팎 올라 5550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과 연기금이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매도 우위다.

코스피 지수가 5500포인트를 넘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뉴스1

전날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고도로 발달한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의 역할을 대체할 것이라는 공포와 AI 분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는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기 때문이다.

부동산과 물류, 금융 업종이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자산관리 서비스를 AI가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에 모건스탠리가 5% 가까이 급락했다.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금과 은 등 원자재 가격도 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터넉스가 급등했다. 글로벌 사모펀드 KKR이 SK이터넉스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이면서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증권주도 오름세다. SK텔레콤과 HDC도 상승폭이 크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약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2.46포인트(1.11%) 내린 1113.53에 거래를 시작했는데, 장 초반 낙폭이 2% 가까이 커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전부 내림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