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코스피 지수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번주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상승 랠리를 지속한 가운데 연휴 전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내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이어지고 있어 낙폭이 크진 않았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6포인트(0.28%) 내린 5507.01에 거래를 마쳤다. 약보합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중 반등에 성공했다. 오후 한 때 1% 넘게 상승하면서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인 5583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막판 지수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1조원 가까이 순매도했고, 연기금의 순매수 규모가 줄었다. 개인만 7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5583포인트를 넘으면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15.26포인트(0.28%) 내린 5507.01에 장을 마쳤다./연합뉴스

삼성전자와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중공업이 상승했지만,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4% 가까이 떨어졌고 SK스퀘어도 하락했다.

증시 강세가 이어지면서 증권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중 대형 증권주뿐 아니라 대신증권, 신영증권과 SK증권 등 중소형 증권주도 큰 폭 올랐다.

지수가 소폭 하락하면서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지만, 투자 심리는 크게 위축되지 않은 모습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지만, 국내 증시는 사상 최고 부근에서 반등을 시도했고, 낙폭도 크지 않았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이 가진 이익 전망치에 대한 주도력이 여전히 독보적”이라며 “연휴 이후 주도주에 집중하는 전략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스닥 지수는 비교적 큰 폭 하락했다. 전 거래일보다 19.91포인트(1.77%) 내린 1106.08에 거래를 마쳤다.

삼천당제약과 케어젠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큰 폭 하락했다. 특히 원익IPS가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