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로이드 CI

이 기사는 2026년 2월 6일 14시 45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센트로이드PE)가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인모드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플라스틱 사출 성형 공정 장비 기업 유도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고 미용의료기기 회사로 눈을 돌렸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PE는 인모드에 경영권 인수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센트로이드PE 외에도 다수의 원매자가 입찰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인모드 측은 입찰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매각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나스닥 상장사 인모드는 피부 리프팅 및 타이트닝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권 입지를 가진 기업으로,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에너지 기반 미용 의료기기(EBD)를 선보여, 매년 업계 평균을 웃도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우량 기업이다. 인모드 시가총액은 1조3400억원 수준이다.

인모드의 이번 매각 추진은 최근 일부 주주의 주주가치 제고 요구와 맞물려 있다. 행동주의 펀드 스틸파트너스를 비롯한 주주들은 인모드의 막대한 현금 보유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들어 경영진에 대안 모색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센트로이드PE는 테일러메이드 인수로 증명한 크로스보더 M&A(국경 간 인수·합병) 역량을 바탕으로 인수 기회를 잡아냈다. 테일러메이드 인수 당시에도 전략적 투자자(SI)인 F&F와 협업해 대형 딜을 성사시킨 만큼, 이번에도 대규모 인수금융 및 공동 투자자 모집을 통해 인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센트로이드PE는 지난 2024년에도 글로벌 레이저 의료기기 회사 칸델라 경영권 인수를 시도한 바 있다. 영국계 PEF 운용사 에이팩스파트너스가 보유한 칸델라 지분 100%를 1조3000억원에 인수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2015년 설립된 센트로이드PE는 솔리드이엔지, 코오롱화이버, 웅진북센 등에 투자했다. 2021년 글로벌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를 2조1000억원에 인수해 화제가 됐다. 테일러메이드는 4조원이 넘는 가격에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