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북미 고마진 효과로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9일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87% 상향한 105만원으로 제시했다. 전 거래일 HD현대일렉트릭 주가는 84만원이다.

HD현대일렉트릭의 초고압변압기. /HD현대일렉트릭 제공

앞서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1조1632억원, 영업이익은 32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2.6%, 93% 증가한 수치다. 시장 기대치 매출액(1조1396억원), 영업이익(2812억원)을 모두 넘어섰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 매출액은 5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다. 중동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한 1960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매출액은 64.1% 증가한 1283억원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데이터센터 관련 송전망 구축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변압기를 비롯한 전력 기기 전반의 판매가 호조였다”며 “고수익 북미향 전력 기기 납품이 확대되며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9987억원, 1조3011억원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5%, 30.7% 증가한 수치다. 수주액 역시 2025년 42억7000만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공급자 우위의 우호 업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2027년 울산 공장, 2028년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증설 효과를 고려하면 중장기 성장 여력은 여전히 높다”며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25.4배에서 36.2배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