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준 전 EQT파트너스 한국 대표. /링크드인

이 기사는 2026년 2월 6일 15시 08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세계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EQT파트너스의 한국 시장 진출을 이끌어온 서상준 서울사무소 인프라 부문 대표가 회사를 떠난다. 서 대표는 2023년 2월 EQT 서울사무소 개소 이후 한국 인프라 투자를 총괄하며 성과를 일궈낸 인물이다.

글로벌 본사의 핵심 의사 결정권자인 ‘글로벌 파트너’로 파격 승진하며 주목받은 지 불과 2년여 만의 행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상준 대표는 최근 EQT파트너스 측에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 대표의 다음 행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2024년 전 세계 1900여 명의 임직원 중 단 15명 안팎에 불과한 글로벌 파트너로 선임되며 EQT 내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증명했다. 글로벌 파트너는 본사의 주요 투자 결정에 참여하는 핵심 직책이다.

그는 EQT가 한국 시장에 등판하자마자 국내 보안 업계 2위인 SK쉴더스를 약 2조4000억원에 인수하는 빅딜을 성사시키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후에도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1조원 이상의 대형 거래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EQT를 국내 IB 시장의 중심에 올려놓았다.

현재 EQT 서울사무소에는 인프라, 프라이빗캐피탈, 부동산 등 3개 사업 부문에 20여 명의 전문가가 재직 중이다. 서 대표가 지휘해 온 인프라 부문은 국내 PE 부문을 총괄하는 연다예 EQT프라이빗캐피탈 대표가 함께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QT는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계열의 글로벌 투자그룹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운용자산(AUM)은 약 2700억달러(약 400조원) 규모다. 국내에서는 SK쉴더스, KJ환경, 리멤버, 더존비즈온 등에 투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