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5일 “해외 주요 시장과 비교하면 코스피 지수는 6000포인트를 넘길 수 있는 여력은 이미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자본시장 대도약을 위한 거래소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정 이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주요 시장과 비교해 보면 코스피 지수가 6000포인트를 넘어서는 데는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7000포인트를 넘기면 우리 시장도 서서히 프리미엄 시장으로 인정받는 단계로 진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 신뢰도 제고 ▲생산적 금융 전환 ▲자본시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의 4대 핵심전략을 중심으로 12개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자본시장 신뢰도 제고를 위해서 부실기업의 조기 퇴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매출액 등 상장폐지 기준을 지속 강화하고 상장폐지 심사 조직·인력을 보강해 한계기업을 신속히 퇴출하겠다고 했다.
또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해 합동대응단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시장감시 시스템의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24시간 거래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오는 6월을 목표로 프리·애프터 마켓을 개설할 예정인데 내년 말까지는 24시간 거래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증권사들이 거래 시간 연장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 이사장은 “회원이 되느냐 안 되느냐는 증권사의 선택”이라며 “거래소가 거래시간을 연장하는 것은 보편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 시간보다 한 시간 빠른 오전 7시에 프리마켓을 개설하는 것에 대해서는 “회원 증권사들이 (넥스트레이드 시간대와) 다른 시간대를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넥스트레이드와 경쟁도 해야 한다. 그런데 왜 우리는 6시간 반밖에 거래를 못 하느냐”며 “동등한 환경하에 경쟁이 이뤄져야 하고, 그것이 우리 투자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또 파생시장 24시간 거래와 주식시장 결제주기 단축을 추진하고, 영문공시의무 조기 시행 등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노력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개별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신속하게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위클리 옵션 등 신상품 및 배출권 선물 상장을 추진하고 거래소 업무 전반에 AI 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생산적 금융 전환을 위해서는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해 AI 등 첨단기술 맞춤형 상장을 촉진학도 기술기업 심사의 전문성과 신속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성장자금 적시 조달을 위해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을 신속 지원하고, 코스닥 기업 분석보고서 확대 및 비상장기업 인큐베이팅 기능도 강화한다, 이외에도 코스닥 본부 조직·인력의 전문성·독립성을 제고하고 공시 가이드라인 개선 등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